대청고 백진성군 서북도서 최초 서울대 합격…해병대6여단 대민학습지원 결실 / 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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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6여단 변희섭 상병이 서북 도서 사상 최초 2011학년도 서울대에 합격한 대청고등학교 백진성 군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해병대 형들의 대민학습지원 덕분에 서울대학에 합격했어요.”
대청도 섬소년 백진성(18·대청고 3학년) 군이 서울대에 합격, 화제가 되면서 합격의 숨은 공신인 해병대6여단 장병들도 함께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영국 런던대학을 졸업한 재자 성창태(26) 병장과 한양대 건축학과에 재학 중 입대한 서진원(21) 병장 등 국내외 유수대학에 재학 중 입대한 9명의 해병대원들. 영어·수학 등을 지도하는 9명(백령도 6명·대청도 3명)의 학습도우미 해병대원은 사교육 시설이 전혀 없는 서북 도서에서 최고 명강사로 통한다.
인천 옹진군 최초 서울대 배지를 다는 쾌거를 이룬 백군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병대 형들이 가르치는 주말 학교가 시험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해병대원들의 학습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면서 이들의 활약이 부각됐다.

 백군은 지난 10일 발표된 2011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기회균형선발모집 특별전형으로 교육학과에 합격했다. 사교육 한 번 받지 않은 백군에게는 해병대 장병들의 방과 후 학습 지원이 유일한 과외였다. 백군이 수능 영어점수 99점을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변희섭(20·서울과학기술대<구산업대> 영어학과 1년) 상병은 “학생들은 나를 과외 선생님이라기보다 형처럼 잘 따랐고 유일한 과외 수업이라는 생각에 더 잘하고 싶은 욕심으로 열심히 가르쳤다”고 말했다.
해병대6여단은 앞으로도 부대 내 우수 자원을 활용, 서북 도서지역 학생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대민학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방일보 김용호 기자   yhkim@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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