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북한 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해병대 병사 2명이 전사했지만 해병대 지원율은 오히려 크게 올랐다. 병무청 은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올해 12번째 해병 모집을 실시한 결과 모집인원 977명에 3488명이 지원해 3.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해병대 지원율인 2.1 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평소 해병대 모집 경쟁률이 2 대 1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어렵고 힘든 병과로 평가받는 수색 병과에도 지원자가 몰렸다. 모집정원이 11명인 수색병과에 231명이나 지원해 21 대 1에 이르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병무청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해병대 지원을 취소하는 이들이 발생할까 염려했지만, 취소율도 예년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해병 지원자들은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치게 되고, 최종 합격 여부는 내년 1월 20일 발표된다. 합격자들은 내년 2월 입대해 해병이 된다.
[조선일보 장일현 기자 ihjang@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