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현 해병대1사단장이 민·군 상생 발전 학술세미나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남시우 상병 |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와 군이 갈등을 줄이고,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해병대1사단은 최근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경북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환동해미래연구원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반세기 이상 포항에 주둔 중인 해병대의 존재와 역사적 의의를 학술적으로 조명하고, 민·군 상생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병대와 포항 지역사회 발전’을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는 해병대 현역·예비역 장병, 군사전문가, 포항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해병대 주둔이 포항지역에 미친 경제·사회·문화적 영향(과거) ▲군 기지와 지역사회 관계 사례 연구(현재) ▲해병대와 포항시의 상생적 발전 방향(미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포항환동해미래연구원 전명종 연구원은 “해병대1사단이 포항에 주둔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효과는 2010년 기준 1846억 원으로 지역 총생산의 1.052%를 차지한다”며 “소비집단으로만 여겨졌던 군이 주둔 지역의 사회·문화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황우현(소장) 사단장은 “포항은 100만 예비역 해병의 제2의 고향이자 해병대와 함께 발전해 온 지역”이라며 “사단 전 장병은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를 구현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해병대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고려, 해병대 관련 축제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