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미 해병대원들이 도시지역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
해병대1사단이 열흘 동안 전개한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KMEP: 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을 24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
지난 15일부터 열린 훈련에는 사단 예하 23대대와 미 제3해병원정기동군(Ⅲ-MEF: 3rd Marine Expeditionary Force) 등 한미 장병 1300여 명이 참가했다. 또 CH-53 헬기, MK19 고속유탄기관총, M-777 견인포, 대전차화기 등 전투장비 13종 113점이 투입됐다.
경북 포항시 일대 훈련장에서 펼쳐진 훈련은 한미 해병대 전투기술을 습득·공유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한미 해병대원들은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연합상륙작전을 위한 제병협동 및 기동 실사격 훈련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훈련은 근접지역전투(CQB: Close Quarters Battle) 훈련장에서 도시지역 전투기술 숙달 훈련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산악지형에서 전장환경 극복을 위한 유격기초·수색정찰훈련, 화생방, 공용화기, 분대급 리더십 훈련 등을 숨 돌릴 틈 없이 소화했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23일 수성사격장에서 전개한 기동사격 종합훈련이었다. 한미 해병대원 100여 명은 CH-53 헬기를 이용해 공중강습, 기동·사격을 하며 목표지역을 점령하는 일사불란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한미 해병대원들은 24일 단결 활동으로 KMEP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훈련을 진두지휘한 김영수(중령) 대대장은 “실전적 훈련은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제고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한미 해병대의 전우애를 돈독히 다진 것도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