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실전 담금질’…동장군도 숨죽였다.
해상·수중 침투훈련에 참가한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가상의 적 해안에 침투하고 있다. 사진 제공=송준영 상사 |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가 동장군을 무색하게 하는 ‘실전 담금질’로 임무수행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수색대대는 지난 2일 인천 강화도 남단 해안에서 해·강상 적 침투 가능성을 검증하고, 장병들의 수중침투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해상·수중 침투훈련을 전개했다.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혹한 속에 진행된 훈련에는 장병 200여 명과 공기 주입 고무보트(IBS: Inflatable Boat Small) 등 장비가 투입돼 동계 전면전 대비 적지종심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했다.
훈련이 펼쳐진 지역은 한강과 북한의 황해도 예성강 하구에 위치해 수로가 발달했고, 조류 흐름이 빠르다. 이 같은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영 실력과 강인한 체력·정신력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부대는 수색교육 이수자는 해안 입수에 이은 수중침투 훈련을, 미이수자는 팀 단위 IBS 해상침투절차를 집중 숙달하도록 했다.
수중침투 훈련은 가상의 적 지역을 설정해 진행했으며, 침투조원들은 얼음장 같은 바다에서 대형을 유지한 채 목표지점을 향해 다가갔다. 이어 우발상황 대응, 완전무장 1㎞ 수영 등 전투임무 위주의 교육훈련을 받았다.
수색대대는 PT 체조와 육상동작 숙달로 장병들의 신체 상태를 철저히 점검했으며, 기상을 수시 확인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훈련을 종료했다.
류정오(중령) 수색대대장은 “부대 전 장병은 항시 일전(一戰)을 각오하는 마음으로 최고도의 작전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