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형제애와 전우애를 높이고 있는 조호진(가운데) 병장과 영진(왼쪽)·범진 일병. 사진 제공=남시우 상병 |
쌍둥이를 포함한 삼형제의 돈독한 형제애와 남다른 해병대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1사단 정보통신대대 조호진(22) 병장과 쌍둥이 형제 영진·범진(20) 일병. 삼형제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은 최근 신병교육을 마친 쌍둥이 형제가 형이 근무하는 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으면서부터다.
삼형제는 현재 부대에서 중계운용병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맏형 조 병장은 부대 모범해병에 선발돼 사단장 상장을 받는 등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동반입대한 쌍둥이 역시 자대배치 후 주특기 교육은 물론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전투전사 육성 프로그램 ‘해병전사’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여 ‘전투통신병’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삼형제의 유별난 해병대 사랑은 맏형으로부터 시작했다. 조 병장은 소극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병1173기로 입대했다. 쌍둥이는 군 생활 동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바뀐 형의 모습에 반해 해병대를 지원했다.
조 병장은 “동생들이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강한군대의 일원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며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나 자신을 담금질해 사회에서도 해병대의 명예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