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간부들이 지속적인 헌혈로 온정을 나누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병대 51대대 3중대에서 근무 중인 김광혁(24·사진 오른쪽) 소위와 안지훈(27) 중사가 그 주인공.
이들 간부는 12일 현재까지 헌혈을 각 94회, 59회 실시해 헌혈 금장까지 받은 헌혈 베테랑이다.
헌혈 금장이란 대한적십자사 주관 헌혈을 50회 이상 한 국민에게만 주는 헌혈 유공장으로 2014년 기준 대한민국 인구 4900만여 명 중 0.4%가량인 23만여 명만이 헌혈 금장을 갖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 중대에서 소대장-부소대장으로 나란히 근무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단 내 최다 헌혈자인 김 소위는 “고교 시절 친구들과 우연히 헌혈을 한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헌혈을 해 어느덧 100회에 임박할 정도로 횟수가 쌓였다”며 “오늘의 작은 찡그림이 내일의 미소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헌혈뿐만 아니라 주어진 임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해병대에 입대한 이후 헌혈을 시작한 안 중사는 지난 5년간 매달 1회 이상 헌혈을 했다.
안 중사는 “헌혈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베풀 수 있는 사랑의 실천 방법이기에 혈액 부족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한 많은 분을 위해 군 장병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헌혈 운동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부대에는 6명의 헌혈 금장 수상자가 있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