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가운데) 해병대사령관이 4일 사단급 불시 출전대비태세 점검 현장을 방문, 신속대응부대 물자와 장비의 기동 상태를 확인한 후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남시우 병장 |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북 포항지역 전 부대를 대상으로 사단급 불시 출전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장비·탄약·물자 기동상태와 국가전략기동부대의 신속대응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훈련에선 명령을 받은 부대가 가장 빠른 시간에 출전준비를 완료하고, 작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신속대응능력과 태세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상륙단·군수지원단·교육단 등이 참가했으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전차를 포함한 장비 700여 대를 투입했다. 또 상륙군이 휴대해야 할 탄약과 물자를 100% 동원했다.
훈련은 불시 출전명령 수령, 지휘·참모활동 절차, 개인·제대별 임무수행 절차 숙지 및 행동화, 탄약·장비·물자 수령, 출전준비태세 점검, 출전 신고, 작전지역 기동, 작전지역 내 임무수행 절차 순으로 진행됐다.
해병대사령부는 실전적인 훈련을 위해 지휘통제, 정보, 기동, 화력, 작전지속, 전력 등 각 기능별 점검단 38명을 편성했다. 이들은 명령 수령부터 기동, 화력장비의 기동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해 훈련 효과를 높였다.
해병대는 고강도 훈련으로 파견·경계 근무자를 제외한 포항지역 전 병력의 개인임무 숙지상태와 전투수행 절차를 파악했다. 더불어 KAAV·전차·자주포·장갑차 등의 기동, 화력장비의 기동상태를 세밀히 평가함으로써 언제, 어디에서도 명령이 하달되면 즉각 출전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구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병대는 사단급 출전대비태세 점검을 통해 국가전략기동부대 임무에 부합한 신속대응능력을 검증했으며, 보완사항은 사후 검토회의를 거쳐 향후 작전계획 수립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영주(중장) 사령관은 “우리 해병대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국가가 요구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먼저 투입돼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며 “전 장병은 명령이 하달되면 언제, 어디에서도 즉각 출전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