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정비대대원들이 경기 김포시 북부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와드리고 있다. 사진 제공=김지원 병장 |
경기 김포시 북부노인복지관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화사한 웃음꽃이 피어난다. 해병대2사단 정비대대 장병들이 방문해 다채로운 사랑나눔 활동을 벌이기 때문이다.
부대와 복지관이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 9월 5일부터다. 부대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군대상을 구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일 수 있는 기관을 물색했다. 그러던 중 복지관이 개관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봉사활동을 제안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복지관을 찾는 장병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병들은 시설 구석구석에 대한 환경정화, 식사준비·배식, 설거지 등에 힘을 보탠다.
또 어르신들의 산책을 돕고, 말벗이 돼 드리는 등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정을 듬뿍 전달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는 난타동아리 장병들도 봉사활동에 동참해 즐거운 명절을 선물할 예정이다.
복지관에 근무하는 박은영 씨는 “해병대 장병들이 오는 날이면 넘치는 기운 때문에 우리 어깨도 절로 으쓱여진다”며 “꾸준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봉사활동은 직원과 봉사자의 부담을 크게 덜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곤 상병은 “나의 작은 도움에 활짝 웃으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힐링되는 것 같다”며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받아가는 느낌이다”고 봉사활동 소감을 밝혔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