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육군 합동 포탄사격훈련에서 해병대2사단 K-55 자주포가 가상의 도발원점을 향해 동시탄착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황승호 중사 |
해병대2사단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포탄사격훈련으로 적 화력도발에 대한 응징 능력을 끌어올렸다.
사단은 지난달 25·26일 경기 파주시 스토리사격장에서 해병대-육군 합동 포탄사격훈련을 전개했다. 신속·정확·충분한 응징사격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둔 이 훈련에는 해병대2사단 K-55 자주포 1개 대대와 육군수도군단 예하 수도포병여단 K-9 자주포 1개 대대, 육군17사단 105㎜ 견인포 1개 대대 등 40여 문의 포가 투입됐다.
훈련은 해병대2사단 책임지역인 김포·강화에 적이 포격도발을 해온 상황을 가정, 해병대와 육군 포병전력이 조건반사적인 대응사격을 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합동전력은 적이 화력도발을 자행하자 대포병탐지레이더로 도발 원점을 탐지했다. 이어 적 지휘·지원세력 포격, 군단 화력 격멸 지역에 대한 동시탄착사격(TOT: Time On Target) 등을 일사불란하게 펼쳤다.
합동전력은 160여 발의 포탄을 가상 표적에 명중시켰으며, 철저한 안전검사 속에 사격을 진행함으로써 한 건의 사고 없이 훈련을 종료했다.
해병대2사단 포5대대 이훈(소령) 작전장교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적이 언제, 어디에서, 어떠한 도발을 해도 신속·정확·충분하게 응징할 수 있는 사격 능력을 제고했다”며 훈련 소감을 밝혔다.<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