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해병’ 전통을 계승할 해병대원 1163명이 조국 수호를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해병대 교육단은 5일 행사연병장에서 김진호(준장) 교육단장 주관으로 신병 1193기 수료식(사진)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부대 주요 지휘관·참모, 수료자 가족·친지 등 4000여 명이 참석해 정예 해병의 탄생을 축하했다.
신병 1193기는 지난 1월 19일 입대해 7주 동안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았다. 군사기초훈련, 상륙기습기초훈련, 완전무장 50㎞ 전술행군, 고지정복훈련 등을 완벽히 소화했다. 이들은 지난 2일 해병대를 상징하는 ‘빨간 명찰’을 받았다.
수료식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은 3대(代) 해병대 가족, 쌍둥이 해병 등 화제의 인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경복(21) 이병은 17기 할아버지, 525기 아버지의 ‘무용담’을 들으며 성장했다. 그는 “해병대는 필연이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강한 전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현규·민규(20) 이병은 일란성 쌍둥이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2011년 연평도 포격 도발 뉴스를 보며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다. 이들은 서해 최북단을 수호하는 6여단에서 근무할 예정이다.<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