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전면전이든, 국지도발이든 ‘싸우면 이긴다’

by 운영자 posted Mar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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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국지도발·전면전 대비 종합훈련

지휘소·기동훈련 병행…적 공격 대응절차 행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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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국지도발 및 전면전 대비 종합훈련에서 전방 추진 진지 점령을 위해 기동하고 있다. 사진=김지원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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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선을 점령한 해병대원이 매서운 눈초리로 전방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지원 병장

 

 

 

 “전면전 징후 식별! 부대 전 장병은 전투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

 봄을 시샘하는 초속 6.5m의 강풍이 불어닥친 10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2사단 지휘통제실이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전투준비태세 명령을 하달했다.

 사단 장병들은 ‘라운드 하우스(Round house)’부터 ‘콕트 피스톨(Cocked pistol)’ 발령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 전시 전환절차에 따라 물자분배·병력동원 등의 과정을 신속히 마쳤다.

 전시 상황에 돌입한 예하 각급 부대도 전술 집결지와 전방 추진 진지로 기동, 점령을 완료했다. 이어 작전지역에 적의 진입을 차단하는 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전면전 도발에 대비한 전투준비태세를 완벽히 갖췄다. 이와 동시에 긴급 전술토의를 열어 화력도발·침투·상륙 등 차후 예견되는 적 공격 대응절차를 수립했다.

 해병대2사단이 전투준비 및 작전대비태세 능력 극대화를 위해 전투화 끈을 바짝 조여 맸다. 사단은 지난 3일부터 경기도 김포시, 인천시 강화군 작전지역 일대에서 적 국지도발 및 전면전 대비 종합훈련을 전개 중이다.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은 날로 증가하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발맞춰 물샐틈없는 작전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단은 수도 서측방 경계라는 기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지휘소훈련(CPX)과 야외기동훈련(FTX)을 적절히 병행하고 있다.

 특히 사단과 예하부대 지휘부는 사태 목록별 대응절차를 행동화하고, 작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단은 지난 5일까지 국지도발 대비 훈련을 완료했으며, 10일부터는 전면전 상황을 부여한 훈련을 수행 중이다.

 국지도발 훈련에서는 적의 서측 도서 강점, 작전지역 내 화력도발, 내륙지역 침투 등에 따른 부대별 대비계획을 검증했다.

 또 위기조치기구 지휘통제능력 제고, 대(對)침투작전 전투기술 반복 숙달, 병력 증원, 검문소 운영, 차단선 점령 등 실시간 대응능력 향상에 전력투구했다.

 병력동원훈련을 병행한 전면전 대비 훈련은 동원자원을 정예화하고, 전시 동원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동원훈련 참가자들은 현역·상근병과 함께 전시 전환절차 및 거점 점령 훈련 등을 진행 중이다.

 사단은 훈련 종료 후 사후검토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미흡 사항은 즉시 개선해 작전계획을 보완함으로써 적 국지도발과 전면전 대비태세를 완벽히 구축할 계획이다.

 부대 관계자는 “국지도발이든, 전면전이든 적 도발에 즉각 대응하는 준비태세를 구축하는 게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며 “만약 적이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다면 신속·정확·충분히 응징해 뼈저린 후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