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오른쪽) 사령관과 위슬러 사령관이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CMCC) 임무·편성·운용 세부절차를 구체화한 작전예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병우 상사 |
우리 해병대와 미 제3해병기동군(Ⅲ-MEF: 3rd Marine Expeditionary Force)이 키리졸브(KR: Key Resolve)와 연계한 ‘모의전쟁연습’으로 연합 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양국 해병대는 18일부터 22일까지 경북 포항시, 경기 오산시,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서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CMCC:Combined Marine Component Command) 지휘소 연습(CPX: Command Post Exercise)을 전개 중이다.
이영주(중장) 사령관과 존 위슬러(John E. Wissler·중장) 제3해병기동군 사령관은 이번 연습에서 CMCC 지휘소 및 연합전투참모단 임무·편성·운용 세부절차를 구체화한 작전예(SOP:StandardOperating Procedure) 서명식을 했다.
연습은 새로 발간한 작전예규를 적용해 진행 중이며, 한미 해병대 주요 지휘관·참모 등 장병 2200여 명이 참가했다.
CMCC와 주요 예하 제대는 포항·오키나와 등지로 사전 이동해 지휘소를 설치했다. 이어 서울 용산의 모의대응반과 실시간 네트워크(C4I)를 구축, 다채로운 시나리오를 상정해 연습을 하고 있다.
한미 해병대 지휘관·참모들은 CMCC 편성과 임무를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의 작전계획 수립, 임무수행절차, 상호 전술지휘·통신체계 운용성 검증 등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현행 작전지휘통제체계를 설치하고, 긴급 이동수단을 구비하는 등 만반의 작전대비태세를 구축한 가운데 연습을 벌임으로써 성과를 높이고 있다.
이 사령관은 “이번 연습은 한반도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참모단이 완전하게 구성된 지휘소 연습으로 최고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기회”라며 “한미 해병대는 한반도 방어의 결정적 전력이자 한미동맹의 핵심 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 해병대는 CMCC-CPX 종료 후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제 야외기동훈련을 이달 말 포항에서 전개할 예정이다.<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