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3연대 병사들이 생활반 전우의 장점을 적은 감사노트를 읽고 있다. 사진 제공=유원열 하사 |
해병대1사단 3연대가 전우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운동으로 밝은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대 관계관은 6일 “최근 도입한 감사나눔 운동과 전우 장점 찾기 운동이 존중·배려의 병영문화를 싹틔우는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나눔 운동은 매일 감사한 일을 5가지 적고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점 찾기 운동은 생활관 단위로 시행하는 게 특징이다. 함께 생활하는 전우끼리 서로의 장점을 10가지씩 찾아 공유하고 칭찬하는 방법이다. 상대방의 부정적인 모습보다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내용은 단순히 ‘잘생겼다’ ‘착하다’ 등이 아닌 육하원칙에 맞춰 감사노트에 작성해야 한다. 이어 생활반장이 주도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눈다.
부대는 지난 2월부터 희망 생활반을 선정해 장점 찾기 운동을 시작했다. 도입 당시에는 ‘이런 걸 왜 하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긍정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현재는 전 생활반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김윤환 병장은 “10가지 장점 찾기 운동 시행 전에는 후임병들을 볼 때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부터 눈에 띄었는데 의식적으로 장점을 찾다 보니 이제는 좋은 점만 보인다”며 “장점 찾기 운동은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는 10가지 장점 찾기 운동 활성화에 전력투구해 장병들의 의식을 바꿈으로써 건강하고 밝은 병영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