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단 입영문화제에 참가한 신병1197기 입영장정과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상현 이병 |
올해 첫 해병대 입영문화제가 11일 해병대 교육단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입영문화제는 젊은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입영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병무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병1197기 입영장정 1000여 명과 가족·친구 4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교육단은 식전 행사로 군복을 입고 즉석에서 사진을 찍는 ‘추억의 포토존’, 무료로 음료를 나눠주는 ‘카페테리아’, 입영장정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길 수 있는 ‘스크래치 보드’ 등 7개 부스 행사를 마련했다.
본행사에서는 모듬북, 초청가수·치어리더 공연, 전투체력·무적도·의장대 시범 등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대는 특히 K1전차,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K-55 자주포, 155㎜견인포, 상륙작전 때 뻘·습지·모래지역을 극복할 수 있는 비치매트(KCM Mat System) 등 해병대 장비를 전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입영장정을 정예 해병으로 만들어 낼 훈련소대장(DI)과 교육훈련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가족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행사는 입영장정들이 가족·친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가족·친구들은 입영장정들이 지낼 생활관과 교육훈련장을 둘러봤으며, 포항시가 제공하는 시티투어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입영한 신병1197기는 양성과정 교육훈련을 마치고 다음달 18일 수료할 예정이다.
예비 해병 이현준(20) 씨는 “입영문화제는 가족·친구와 함께 보고,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며 “양성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해 조국을 지키는 무적해병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