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해안경계부대원들이 12일 밤 해상침투를 시도하는 가상의 적을 향해 즉각조치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소라 하사 |
해병대1사단이 악기상 속에서도 실전적 훈련을 벌여 적 도발 대비태세를 물샐틈없이 구축했다.
사단은 12일 밤 경북 포항시 해안 일대에서 해안경계부대 야간 즉각조치사격 훈련을 전개했다. 공·지·해 합동훈련으로 계획된 이번 훈련은 태풍 ‘노을’ 영향으로 강풍이 몰아쳐 해상·공중전력 지원 없이 진행됐다. 훈련은 가상의 적이 작전지역 내 국가 중요시설 해상침투를 시도하는 상황을 부여해 진행됐다.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12일 밤. 사단 경계부대와 레이더기지 운용 요원들은 감시장비를 활용해 해안가로 접근하는 의아선박을 관측했다. 장병들은 신속히 상황보고와 선박경보를 발령했으며, 해안경계부대는 5분전투대기부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오영일(중령) 대대장은 “악기상 속에서 진행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적 격멸 절차를 행동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 대원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조건반사적인 즉각조치로 적을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