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응급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윤대원(오른쪽) 병장이 부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부대 제공 |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해병대원의 신속한 응급조치가 귀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했다.
투철한 군인정신의 주인공은 해병대1사단에서 근무하는 윤대원 병장. 그는 지난달 25일 휴가를 나가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을 찾았다. 아버지의 등을 밀어주던 윤 병장은 어르신 한 분이 쓰러져 있고, 주위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을 목격했다.
위급상황을 직감한 윤 병장은 곧바로 어르신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윤 병장의 침착하고 정확한 응급조치 덕분에 어르신은 물을 뱉어내며 의식을 되찾았다.
윤 병장은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응급요원에게 상황을 설명했으며, 어르신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홍모(65) 씨로 밝혀진 어르신은 지난달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윤 병장의 이 같은 선행은 어르신이 국민신문고에 사연을 올리고, 부대에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시해 알려졌다.
홍모 씨는 “병원에서 내가 많은 양의 물을 먹었고, 빠른 응급처치가 나를 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윤 해병이 옆에 있었던 게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