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 4주년

by 운영자 posted Jun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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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합동전력 ‘일사불란’ 적 도발 시 즉각 응징태세 완벽


 우리 군 최초의 합동작전사령부인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가 15일 창설 4주년을 맞았다. 서방사는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도발의 강력한 대응책으로 2011년 6월 15일 창설됐다. 서북도서는 적의 전력을 고착·견제·감시하는 전진기지며, 서해 제해권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공중과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서방사는 그동안 합동작전사령부로서의 위상을 튼튼히 구축하는 데 전력투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적의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 세력까지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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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에 배치된 정밀타격 유도무기 스파이크 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20여㎞ 떨어진 해상 표적을 정확히 타격, 강력한 화력을 입증했다. 사진=해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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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황 처리·협조·조치 능력 탁월… ‘작은 합참’

 서방사는 해병대사령관이 사령관 직위를 겸하며,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의 작전지휘를 받는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 현장전력과 육상·해상·공중 합동전력을 지원받는 복잡한 작전을 수행해 ‘작은 합참’으로 불린다.

 특히 서북도서 전담 지휘통제팀을 편성해 상·하급 제대가 적 도발에 24시간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육상·해상·공중 상황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육·해·공군 장교들이 정보·작전·화력 분야에 편성돼 있다. 이를 통해 각군 작전사와 통합된 보고·상황조치를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작전 성공을 보장하고 있다. 서방사의 분야별 상황 처리·협조·조치 능력은 현재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공과·항공과·화생방과 등을 보강해 적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서방사는 서북도서에 감시·정찰 장비를 보강했으며, K-9 자주포와 정밀타격 유도무기 ‘스파이크(SPIKE)’를 증강 배치했다. 강력한 전력은 서해 5도를 사수하는 합동작전사령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와 함께 서북도서 요새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초전 생존성을 보장, 장병들이 오로지 전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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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부대 해병대원들이 철책을 점검하며 빈틈없는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 일전도 불사한다… 의지·능력·태세 ‘충만’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북한은 다양하고 계획적인 도발 유형으로 서북도서를 위협하고 있다. 무인항공기 활용 정보수집, 갈도 일대 군사시설 신축,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사격 및 군사적 위협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서방사 창끝부대 장병들은 ‘일전도 불사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며, 능력과 태세는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고 비장하다.

 서방사는 창끝부대가 전투임무에만 집중하고 행동화할 수 있도록 전투수행 절차를 간단명료하게 계획했으며, 장병들은 고강도 훈련을 반복 숙달해 상황이 발생하면 조건반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임무수행 능력을 확보했다.

 서방사는 화력도발, 기습강점, 무인기 활용 도발 등 발생할 수 있는 적 도발 유형을 염출하고 ‘사례연구(Case

Study)식’ 대응계획을 세웠다. 이를 실제 훈련에 적용해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미흡한 분야는 보강·발전시킨 후 다시 반복 숙달하는 등 전투력 배가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적 도발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철저히 수립했으며, 유형별 응징표적을 패키지(package)로 관리해 어떠한 도발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갖췄다.

 서방사와 예하 부대는 수세적 방어개념에서 ‘신속·정확·충분성의 원칙’에 입각한 공세적 방어개념으로 작전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현존 전력과 상급부대의 감시·정찰 자산을 통합해 적 도발 징후를 조기 확인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합동작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현장부대의 신속·정확한 원점 타격, 서방사·상급부대의 적시적 결심에 따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의 충분한 적 지원세력 타격은 작전 성공을 보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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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 증원·방어훈련에 투입된 해병대원들이 목표지점을 향해 신속히 이동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 통합방위작전체계 확립 서북도서 절대 사수

 서북도서에는 언제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전투력의 집중과 휴식의 보장은 전투에서 승리를 종결짓는 지름길이다. 서북도서 지휘관들은 불필요한 행정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지휘관 중심의 소통·배려, 임무형 지휘로 장병들이 전투임무에만 전념하도록 부대를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본토보다 북한과 더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현지 주민과 연계한 통합방위작전체계 확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부대 기능별로 대민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서북도서 주민과 한마음으로 조국수호에 이바지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아군 함정에 대한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 위협에 이어 NLL 인근에 대한 해상사격 등으로 서북도서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상훈(중장) 해병대사령관 겸 서방사사령관은 이에 대해 “우리는 지금 당장에라도 적을 격멸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와 능력·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선견·선수·선제의 직관을 갖고, 숨죽이고 먹이를 기다리는 악어와 같이 적이 도발하면 단숨에 제압해 뼛조각 하나 남김없이 삼켜버리자”고 강조했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