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도솔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 유해 영결식에서 운구병이 전사자 유해를 엄숙한 표정으로 운구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주영 일병 |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는 16일 부대 도솔관에서 올해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수습한 6·25전사자 유해 영결식을 거행했다.
최창룡(해병소장) 포특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경주보훈지청장과 포항시 남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6·25 참전용사 등이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최 사령관은 조사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앞서 가신 선배님들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국가방위 사명을 완수함으로써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포특사는 지난 3월 9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일 100여 명의 병력을 투입, 영덕지구전투의 중심지였던 경북 영덕군 상직리 진등재와 금호리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전개했다.
발굴은 특정 구역을 선정해 일정 간격으로 굴토를 하는 전면굴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완전유해 4구, 부분유해 15구를 수습했다. 또 탄약·유품 등 1000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화장 후 임시봉안소에 안치된다. 이어 유전자 감식 등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