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해병대 가족 출신 일란성 쌍둥이 형제 박성수(왼쪽), 박창수 해병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민지 중사 |
“우리 집안 사람은 당연히 해병대죠!” 3대를 이어온 해병대 가족 출신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또 해병으로 나란히 복무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각각 지난해 4월과 5월에 입대한 해병대2사단 11대대 박성수 상병(22·1184기·동생)과 박창수 상병(22·1185기·형)이다.
이들은 할아버지 고(故) 박홍규(62기) 옹과 아버지 박석(52·498기) 씨, 큰형 박충수(25·1172기) 씨를 이어 해병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쌍둥이 형제는 큰형 박씨가 해병대 수색대원으로 늠름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해병대 입대를 희망하게 됐다.
형보다 한 달 먼저 입대한 박성수 상병은 “무뚝뚝한 아버지가 훈련병 때 편지를 써 주셨다”며 “같은 해병인 너희를 믿는다는 글귀에서 진한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형 박창수 상병은 “선임인 동생이 잘 가르쳐줘 실수 없이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며 동생에 대한 감사와 깊은 우애를 전했다. <국방일보 김상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