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에서 15일 열린 ‘해병대의 아버지’ 신현준 초대 해병대사령관 탄생 100주년과 작고 8주기를 기리는 행사에서 신 사령관의 유족들과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 내외,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병우 상사>
한국 해병대의 아버지 고(故) 신현준(사진) 초대 해병대사령관(1915.10.23~2007.10.15)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8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15일 열렸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국립 대전현충원 신 사령관 묘역에서 유가족 12명과 이상로 해병대전우회 총재, 역대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 오후 4시에는 해병대사령부에서 신 사령관의 유가족들에게 현재 해병대의 달라진 위상과 부대의 현황을 소개하고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은 “‘귀신 잡는 해병대’ ‘신화를 남긴 해병’ 등 무수한 해병대의 역사는 신 사령관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신 사령관의 소원이던 ‘국민을 위한 군대’를 위해 해병대 전 장병은 해병대의 문화와 정신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령관의 장남인 신옹복 씨는 “아버지는 살아계실 때 해병대를 마치 살아있는 아들처럼 여겼다”며 “현재 해병대의 위상을 보셨더라면 감동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