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백혈병 전우에 670만 원

by 운영자 posted Nov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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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에 걸린 전우를 위해 해병대2사단 포병연대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수술비 일부를 마련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해병대의 강한 전우애를 확인시켰다.

 포1대대 최현연 병장이 턱관절 부분에 통증을 느껴 의무대를 찾았다가 급성 림프종 판정을 받은 건 지난 3월이다.

 이후 4차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기적적으로 조직이 일치하는 골수 공여자도 찾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최 병장 가족들은 2000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최 병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대대 장병들은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시작했고 이 모금이 연대 전체로 확산돼 670만여 원을 마련했다.

 특히 포22대대 정해윤 상병은 소중하게 모아둔 월급 30만 원을 쾌척하며 해병대만의 두터운 전우애를 모범적으로 보여줬다.

 성금은 지난달 16일 최 병장의 가족에게 전달됐고 전우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최 병장은 지난달 19일 골수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에 있다.

 부대 관계자는 “투병 중인 전우를 위해 한마음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해병대 특유의 전우애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 병장이 전우애에 응답해 빨리 완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