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해병대 발전 심포지엄에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 이경원 기자
미래 전략환경에 최적화된 해병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제13회 해병대 발전 심포지엄’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해병대사령부가 주관하고 해병대전략연구소가 후원하는 심포지엄에는 군사·안보 전문가, 역대 해군참모총장·해병대사령관, 현역·예비역 장성, 주한 미 해병대 장병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급변하는 전략환경과 해병대 미래 역량 확충’을 주제로 해병대의 역할·임무·구조에 대해 토의·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고려대 현인택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상훈(중장) 해병대사령관의 개회사에 이어 이상우 신아시아연구소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이 사령관은 개회사에서 “북한의 비대칭 위협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국제전략 환경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우리 군은 싸우는 방법에 기초한 다기능·고효율의 창조적 국방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해병대는 능동적이고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전력으로서 미래 전략환경에 최적화된 효율적인 부대 구조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안보환경 변화와 능동적 대응전력으로서의 해병대 역할 확대’ ‘21세기 미 해병대 도전 과제와 한국 해병대 발전 방향’ ‘해군·해병대 공동의 가치 및 비전 개발’ 등의 논제가 발표됐으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깊이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를 통해 연합·단독 강제진입작전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해병대가 주목해야 할 7대 역할 등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로버트 헤드룬드(Robert F. Hedelund·소장)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은 “항상 준비되고, 기능을 유지하며, 전개 가능하고, 유동적인 해병공지기동부대(MAGTF: Marine Air Ground Task Force)를 보유한다는 것은 국가와 군에 큰 이익”이라며 “이러한 능력을 발전시키려면 위험을 감수하고, 기술을 받아들이며, 혁신을 실시하고, 기동에 집중하며, 사고방식과 군 문화를 변화시키고, 해군과 통합하며, 부대 및 지휘제대를 유동적으로 조직해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