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도발 ‘K-9’ 응징 천중규 중사 4년 만에 다시 연평부대로

by 운영자 posted Nov 15,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천중규중사.jpg


2010년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우리 군에서 첫 대응 사격을 했던 해병대 부사관이 4년 만에 연평도 주둔 부대로 자원 복귀했다.

 해병대 연평부대 포8중대 포술 담당 천중규(29) 중사는 지난 9월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을 떠나 연평부대에 전입했다.

 천 중사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이 연평도를 기습적으로 포격했을 때 연평부대 포7중대 6포 반장이었다.

 북한군의 포격도발 직전 해병대는 K-9 자주포 해상사격훈련을 진행 중이었고, 당시 계급이 하사였던 천 중사는 만일에 대비해 북쪽을 지향하며 대기 중이던 자주포 2문을 맡고 있었다.

 북한군의 포격이 포7중대에 집중되자 천 중사는 부대원과 장비가 무사한지 확인하고서 중대장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대응 사격을 했다.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은 북한군이 포격을 시작한 지 13분 만에 이뤄졌다.

 부대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천 중사는 이듬해 11월 연평부대를 떠나 해병대1사단으로 보직을 옮겼다. 

 그러나 한시도 연평도 포격도발을 잊지 않고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천 중사는 올해 9월 연평부대 포8중대 포술 담당 자리가 비었다는 말을 듣고 주저없이 근무를 자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천 중사는 4년여 만에 정든 연평부대로 돌아왔다.

 천 중사는 “연평도 포격도발은 무차별 불법 도발에 맞서 죽음조차 잊고 응징사격으로 승리한 전투였다”며 “서북도서 사수에 대한 신념은 변함 없다.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과거의 도발에 합해 상상할 수 없는 응징사격으로 완전히 승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