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당시 포반장 천중규 중사 4년 만에 연평부대로 자원 복귀

by 운영자 posted Nov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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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으로 보직을 옮긴 후에도 한시도 연평도 포격도발을 잊은 적이 없고 이곳으로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해병대연평부대 포7중대 6포 반장으로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도발에 맞서 대응사격을 했던 천중규(사진) 중사의 말이다.

 최근 자원해서 연평부대 포병부대에 복귀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천 중사는 “포격도발 1년 후인 2011년 11월 연평부대를 떠나 해병대1사단으로 보직을 이동한 이후에도 한시도 연평도 포격도발을 잊은 적이 없고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응징의 날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난 9월 연평도 포병부대의 포술 담당이 공석이라는 소식을 듣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연평도에서 근무했고 전투 경험이 있는 자신이 가겠다고 자원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연평부대 장병들의 포술 교육을 맡고 있는 천 중사는 “실전 경험을 교육에 적용해 가르치고 있어 효과가 큰 것 같다”며 “정신적으로 강해야 긴급상황에도 정확히 대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천 중사는 “연평도 포격도발 때 우리는 북한의 무차별 불법 포격에 맞서 죽음조차 잊고 응징사격을 해 승리했다”며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과거 도발의 대가까지 합해 상상할 수 없는 응징사격으로 완전히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