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영체험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이 조교들의 지도에 따라 유격기초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제공=김영식 상사
해병대2사단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시각장애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병영체험을 지원했다.
이번 병영체험은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재활 중인 시각장애인들의 안보의식을 제고하고 자신감과 강인한 정신력을 배양함으로써 재활의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이다.
병영체험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은 제식훈련, 유격기초훈련, 병식체험, 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 체험 등 일반인 병영체험 못지않은 높은 강도의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참가자들은 취침 전 해병대 특유의 저녁점호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대는 병영체험을 수료한 시각장애인들에게 명예해병증을 수여해 해병대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갖게 하고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정신과 자신감을 가슴에 깊이 새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