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시설 ‘누림홈’ 김장봉사에 참가한 해병대2사단 1연대 장병들이 활짝 웃으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사진 제공=이동민 병장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해병대2사단 1연대 장병들이 최근 장애인 복지시설 ‘누림홈’을 찾아 김장을 도우며 빨간 명찰색만큼이나 따뜻한 이웃사랑을 나눴다.
장병들이 찾은 ‘누림홈’은 지적장애인 80여 명이 한 가족처럼 의지하며 생활하는 재활·자립시설로, 연대 장병들은 지난 7월부터 누림홈에서 시설물 청소, 빨래, 설거지를 비롯해 말벗이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겨울 김장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누림홈의 요청을 받고 봉사활동을 자원한 20여 명의 장병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설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겨우내 필요한 700포기의 배추와 200개의 무를 다듬고 절인 뒤 양념을 버무려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를 담갔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공도웅 병장은 “처음 해보는 김장이라 서툴렀지만 장애우들에게 필요한 김치를 나의 정성으로 담가 뿌듯하다”며 “전역하고 어머니가 김장하실 때 크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