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중을 받고 싶으면 상대방을 먼저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입에서 복(福)이 나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독(毒)을 쏟아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올바른 소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입니다."
강원도 평창의 '성필립보 생태마을' 관장으로 우리 사회에 행복을 전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강의를 진행하는 황창연 신부의 이야기에 23일 부대 내 도솔관에 모인 해병대1사단 장병 1200여 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건강한 의사소통 방법과 행복한 병영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강연은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동계 특별기간을 맞아 장병들이 건강한 의사소통으로 화목한 병영문화를 만들고 전우애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황 신부는 "인간에게 말은 곧 생명"이라며 "따뜻하고 풍성한 말은 힘찬 생명력을 전파하며 세상을 향기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황 신부는 "대화 단절에서 오는 소통의 부재는 병영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소통으로 형성된 신뢰감이 전우애를 함양하고 이를 통해 행복한 병영문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