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육단이 행사연병장에서 거행한 신병 1205기 수료식에서 이등병 계급장을 단 신병이 가족과 함께 수료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정상현 일병
올해 첫 정예해병 972명이 탄생했다. 해병대교육단은 지난 21일 부대 내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205기의 수료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는 해병대교육단장을 비롯한 부대 관계자들과 신병 가족 등 4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달 14일 입대한 1205기 해병들은 6주 동안 군사기초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 등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고강도 훈련을 무사히 통과했다.
지난 15일에는 선배들의 희생정신이 깃든 해병대충혼비에서 해병대를 상징하는 '빨간 명찰'을 달며 해병으로서 명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도 했다.
교육단은 훈련 기간 중 해병대 정신을 몸소 실천한 우수 해병들에게 무적해병상 및 충성상, 명예상, 도전상을 수여했다. 이번에는 임진택 이병이 무적해병상을 이영석·곽도원·김상우 이병이 각각 충성상, 명예상, 도전상을 받았다.
특히 명예상을 받은 곽도원 이병은 할아버지 곽명 옹(16기)과 아버지 곽종국(567기) 씨의 뒤를 이어 3대째 해병이 돼 눈길을 끌었다. 곽 이병은 "할아버지부터 지켜온 찬란한 해병대 문화와 전통을 이어받아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