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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과 간염으로 위독한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간 일부를 내어준 해병대 장병의 효심이 뒤늦게 전해졌다. 아름다운 사연의 주인공은 해병대2사단 1연대 김계준 병장이다. 김 병장은 지난해 하순 갑작스럽게 아버지 김상기 씨가 간 경화와 초기 간암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완치를 위해서는 간 이식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 김 병장은 곧바로 이식수술을 결심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생체검사 결과 기증 적합 판정을 받은 김 병장은 지난 12일 일곱 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70%를 전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