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연합 훈련 중 순직한 양국 선배 해병들을 위한 추모의 자리를 마련했다. 해병대1사단은 10일 연합상륙훈련(쌍용훈련)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미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경북 포항시 송라면에 위치한 한미 해병대 충혼탑을 참배하며 이들의 희생을 기렸다. 충혼탑은 1989년 팀 스피릿 훈련 도중 악천후로 인한 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한미 해병대 장병 29명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참배는 충혼탑 설립 배경에 대한 설명과 한미 해병대 대표의 추모문 낭독, 묵념, 추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배를 마친 장병들은 인근 송라중학교를 방문, 영어동화책을 기증한 뒤 학생들과 함께 체육활동 등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 한미해병충혼탑(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