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28일 한강하구 중립구역의 유도가 바라보이는 김포 최전방 보곶리 중대 경계초소에서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이상훈(중장) 해병대사령관은 28일 수도권 서측 최전방을 사수하는 해병대2사단을 방문해 적이 도발하면 과감히 방아쇠를 당겨 무자비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이 사령관은 북한의 수사적 위협과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적의 도발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정신적·물리적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날 작전지도를 추진했다.
이 사령관은 전방 연대본부와 직할부대를 찾아 대비태세를 확인한 뒤 “해병대는 백령도부터 김포·강화까지 156마일의 접적지역을 방어하고 있다는 책임감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특히 북방한계선(NLL)과 수도권 서측인 한강하구를 철통같이 방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사령관은 이어 김포 최북단 보곶리 중대본부로 이동해 경계작전태세 확립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전투체력과 정신적 대비태세 배양을 당부했다.
이 사령관은 “국민을 안심시키고 신뢰를 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준비된 모습과, 도발 때는 과감히 방아쇠를 당겨 무자비하게 응징하는 것”이라며 “임무완수와 승리에 대한 강한 신념으로 이 땅을 지켜내는 것이 해병대의 DNA”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