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명찰의 천사들, 해병대1사단 포병연대, 포항명도학교서 봉사

by 운영자 posted May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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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게는 사자처럼 용맹하고 국민에게는 양처럼 선하라’는 해병대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천사 해병’들의 선행이 전해졌다. 해병대1사단 포병연대 장병 30여 명은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 위치한 포항명도학교를 찾아가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연대는 지난 2001년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매달 정기적으로 일일 보조교사, 건물 청소 등 환경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나들이 동행, 공연 등 다양한 봉사와 후원을 하고 있다.

장병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 학생들과 함께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교내 체육대회 안내 및 안전요원을 맡으며 행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학교 주변을 청소하는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장병들은 봉사활동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듯 시종일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기문(대위) 포2대대 7중대장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라며 “오히려 우리 해병대 장병들이 선물을 받고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윤덕 포항명도학교장은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게 체육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항상 학생들과 가족처럼 어울려주는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