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2사단에서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적의 전술적 변화에 주목하여 선제적으로 대비하라.”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은 17일 수도권 서측 최전방을 사수하는 해병대2사단을 찾아가 정신·물리적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최근 대북 경계태세가 강화된 가운데 임무수행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당 대회 이후 적의 전술적 도발에 대비해 장병들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전투 피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본격적인 조업철을 맞아 한강하구 수역에 중국 조업선박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대비방안을 토의하고 사령부 차원의 지원 사항도 확인했다.
서측 최전방 교동도 소초를 찾은 이 사령관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관련, “해군·해경과 긴밀히 협조하는 가운데 책임 지역에 불법 조업선박이 들어오면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한 뒤 “민간 조업선박을 가장한 적의 도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 연대본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뒤 적을 압도하는 전투체력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이 사령관은 “공세적인 작전으로 전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투 피로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애기봉 관측소를 찾아가 “김포·강화는 6·25전쟁 당시부터 지금까지 66년 동안 선배 해병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온 곳인 만큼 승리에 대한 강한 신념과 ‘해병대 DNA’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