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61대대 장병들이 ‘귀순자 발생 대비 시범식 교육’에서 귀순자를 안전한 지역으로 인도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부대 제공
서해 최북단은 북한과 접촉 상황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다. 그 때문에 이 지역을 지키는 해병대6여단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여단은 최근 녹음기가 찾아오면서 백령도 서북해상을 통해 귀순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상정하고 귀순자 발생 대비 시범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안 경계작전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번 교육은 현 안보상황 이해, 서북도서 해상 작전환경 설명, 과거 귀순사례 교육, 상황별 행동요령 시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상황별 행동요령 시범은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 귀순자를 발견한 경우, 먼 해상에서 표류하는 귀순자를 발견한 경우, 귀순자 구출 중 적의 우발행동에 대응해야 하는 경우 등을 가정하고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여단 관계자는 “여단은 최근 북한의 상황을 감안하면 서북해상으로 귀순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따라서 감시·관측 및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한 가운데 과거 귀순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는 절차 숙달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