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 공격헬기 화생방 제독 시범식 교육에 참가한 해병대6여단 장병들이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오염된 헬기를 세부세척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6여단은 최근 111항공대 계류장에서 적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시범식 교육을 했다. 111항공대와 화생방지원대, 의무중대가 참가한 이번 교육은 서북도서방위의 핵심 전력인 코브라 헬기(AH-1S)의 전·평시 화생방 공격에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지원부대의 협조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코브라 헬기와 111항공대 및 지원시설이 화생방 공격을 받은 상황을 가정해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여단 상황실은 상황을 보고받은 즉시 화생방 직접지원반을 오염현장에 출동시켜 공격 형태와 피해 규모를 신속히 파악했다. 또 계류장 일대에 제독차량(K-10)을 보내 제독소 운영을 준비하고 오염된 헬기를 제독소로 옮겨 단계별 제독을 실시했다. 제독차량은 먼저 헬기 외부를 세척한 뒤 고압 세척기를 이용해 제독 용액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세부세척을 했다. 이후 내부세척과 재세척을 마치고 작용제 재탐지를 실시하면서 제독을 신속히 끝냈다. 그사이 계류장 주변과 111항공대 내·외부 시설에 대한 오염 탐지와 장병 후송도 이뤄졌다.
황준석(육군중령) 111항공대장은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을 사수하는 핵심 전력인 코브라 헬기가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훈련을 통한 작전 대비태세 완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