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은 마을회관을 찾은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일일이 점검하는 한편 필요한 이들에게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치료도 병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모기 유충 방제 작업도 함께 하며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했다. 특히 주민들이 진료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사전에 파악, 구급차를 이용해 진료소까지 직접 데려오는 배려도 했다.
진료를 받은 주민들 대부분은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거나, 거동이 불편해 시내 병원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이었다. 이들은 한의학 전문의의 약침과 뜸 등 한방과 진료를 가장 선호했다. 내과와 한방과 진료를 받은 박천수 씨는 “농사일을 오래 하면서 무릎이 많이 아팠는데 아들 같은 군의관들이 친절하게 진료해줘 한결 좋아졌다”며 “마을에 많은 도움을 주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늘 고맙다”고 전했다.
봉사활동을 이끈 박선균(소령) 의무근무대장은 “해병대는 언제나 주민들과 함께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진료를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 봉사를 통해 주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