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주관한 ‘클로버 나눔 콘서트’에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과 지역주민들이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 연평부대는 지난 9일 부대 장병과 지역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초·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클래식 공연과 최신 영화 상영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KBS교향악단이 주관하는 문화 소외지역 대상 순회연주 프로그램인 ‘클로버 나눔 콘서트’의 일환으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배급사도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 무료 영화 상영회를 지원했다.
행사의 1부는 KBS교향악단 정병휘 지휘자의 지휘와 바리톤 김재일과 소프라노 이지현의 협연으로 ‘피가로의 서곡’,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등 친숙하고 대중적인 곡으로 구성되었으며, 앙코르곡으로는 해병대 군가인 ‘브라보 해병’이 연주돼 장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2부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상영되어 영화관이 없는 연평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장병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홍진석 일병은 “최전방 접적지역의 우리 해병들과 주민분들을 위해 멋진 공연과 영화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한다”며 “연평도를 향한 관심과 성원에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