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가 포항 야구장 일대에서 진행한 관·군·경 합동 대테러 훈련에서 대테러 요원들이 헬기 레펠을 실시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1사단은 지난 26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가 경북 포항시 야구장 일대에서 관·군·경 합동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UFG 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관·군·경 합동 대테러 작전수행 절차 숙달과 협조체계 점검을 위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포특사 헌병특경대를 비롯해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포항시설관리공단 등 10개 기관 300여 명이 참가했고 UH-1H 헬기, K317 생화학 정찰차, K10 제독차 등 장비 20여 대도 동원됐다. 훈련은 많은 이들이 모인 야구장에 테러범이 침입해 생물학 테러를 자행한 뒤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상황을 접수한 포특사와 경찰은 즉시 대테러 요원을 지상과 공중으로 투입해 테러범을 진압했다. 이어 생화학탄 및 폭발물이 폭발하자 포특사 화생방신속대응팀과 남부소방서 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및 제독, 화재진압 훈련을 펼쳤다. 또 폭발로 붕괴된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투입된 포항시 재해재난본부 긴급복구팀이 비상전력 공급, 통신망 복구 잔해물 제거 및 방역작업 등을 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최창룡(해병 소장) 사령관은 “지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테러 양상에 맞춰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