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장병들이 11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꽃게 급식을 앞두고 시범적으로 만들어진 꽃게탕을 시식하고 있다. 부대 제공
여단은 26일 부대 주둔 지역인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에서 잡힌 꽃게 10톤을 구입, 다음달부터 장병 급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단은 “지난해 ‘접경지역 생산 농·축·수산물 군납품목 지정 고시’ 이후 백령도서군은 꽃게가 군납 품목으로 편성됐다”며 “지난 24일 옹진수협과 지역 특산물 꽃게 구매 계약을 체결, 장병들의 식탁에 꽃게를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여단은 내년 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매주 1~2번씩 꽃게찜, 꽃게탕, 꽃게튀김, 꽃게찌개 등 다양한 꽃게 요리를 식탁에 올릴 계획이다.
지역에서 잡힌 최상급 꽃게를 납품받아 신선한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 여단은 검수관 및 급식 담당자를 꽃게 선별 작업 및 급속 냉동 작업 현장에 보내 직접 확인시키는 등 꼼꼼한 검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현종 옹진수협 백령지점 소장은 “해병대에서 꽃게를 구입한다는 소식을 들은 어민들은 동고동락하는 군인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든든함을 느끼고 있다”며 “군에 납품되는 만큼 살이 꽉 찬 꽃게를 신선하게 관리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여단은 꽃게를 급식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 특산물 구입 캠페인, 면회객 대상 홍보 등 다양한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