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대대적인 복구작전을 펼쳤던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이번에는 가을철 농촌 일손돕기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사단은 지난 24일부터 수확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대민지원을 실시했다고 28일 전했다. 사단은 포항시 1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5000여 명의 장병들을 투입해 벼 베기와 과수 수확을 도왔다.
사단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저소득 고령 농가를 우선순위로 선정, 교육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최우선 순위로 대민지원을 진행했다. 특히 주둔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출발 시간을 앞당겨 보다 실질적인 대민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농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식사를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대민지원에 참가한 김현수 상병은 “비록 작은 힘이지만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