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 포항시 수성사격장에서 KEMP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개인화기 실사격을 하고 있다. 포항=국방일보 이경원 기자
해병대1사단은 30일 예하 72대대가 미 해병대 23대대와 함께 경북 포항시 일대 해병대 훈련장에서 2016년의 마지막 한미 해병대 연합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진행 중인 이번 훈련은 해병대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미 해병대 한국 전지훈련(KMEP)의 일환으로 이달 2일까지 계속된다. 사단은 한미 해병대의 대대급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 및 상호 전술전기 공유를 목적으로 실전적인 훈련을 펼치고 있다.
두 나라 장병 1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에는 MH-53과 UH-1H 등 헬기는 물론 81㎜ 박격포, 90㎜ 무반동총, 포민스 지뢰지대개척장비 등 12개 종류 67점의 전투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은 대대급 계획수립 절차, 도시지역전투, 분대급 리더십 훈련, 정찰저격반 운용, 개인 및 공용화기 사격, 화물포장 및 공중송달 절차 등 다양한 훈련과제들을 숙달하고 있다.
특히 발전된 전투기술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전투사격 및 도시지역전투, 정찰저격반 운용은 미 해병대 중대장이 주도하고 공용화기 사격 및 리더십 훈련은 우리 해병대 중대장이 주도했다.
훈련에 참가한 박일 대위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합훈련과 교류활동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