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가 서해 NLL 최전방 연평부대의 완벽한 동계작전 준비 상황을 긴급 점검하며 적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태세를 확인했다.
사령부는 12일 전진구(소장) 부사령관을 주축으로 점검단을 편성, 서해 최전방 연평부대의 동계 전투준비태세를 불시에 현장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지난달 30일 북한의 연평도에 대한 도발 위협과 서북도서의 동계작전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태세와 동계 근무실태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단은 연평도와 우도에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적 도발 상황을 부여하고 연평부대의 초병, 상황실 근무자, 즉각대기 포병부대의 현장조치 및 장비준비 과정, 상황보고, 대응사격 등 현장에서의 실전적인 행동절차를 확인했다.
또한 연평부대장을 중심으로 한 기능별 참모들의 상황판단과 조치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동계작전에 대비한 지뢰·철조망 등 장애물 설치 계획의 적절성과 각종 화기 및 감시장비의 가동 상태, 근무자의 방한대책을 확인했다.
전 부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초병에 의한 초기상황조치가 중요하다”며 “오늘 밤, 지금 당장 적이 도발하더라도 즉각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의지·능력과 태세를 갖추라”고 당부했다.
사령부는 서북도서뿐만 아니라 해병대 예하 전 부대를 대상으로 전비 태세 불시 점검을 확대해 동계 전투준비를 견고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