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5연대 53대대는 최근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동계 작전능력 배양을 위한 ‘야간 전술 무장행군’을 펼치며, 동계 전투 수행 능력을 극대화했다.
부대는 생리적 취약시간인 22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17㎞의 행군을 진행했다. 이번 행군은 동계 야간 작전환경 숙지와 동계작전 적응력 향상, 취약지역에 대한 경계력 보강을 위해 추진됐다. 장병들은 완전군장을 한 채 행군하면서 정신력과 전투 체력을 끌어올리고, 서로를 독려하며 전우애와 단결력도 키웠다.
부대는 행군 간 통신망 유지 및 군장 검사, 기도비닉 등 전장 군기를 철저히 유지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민피해 근절을 위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무사히 행군을 마쳤다.
행군에 참여한 박승완 병장은 “발가락에 감각이 없을 만큼 추웠다. 정훈교육 시간에 배운 ‘장진호전투’의 승패 원인이 다시금 떠올랐다”며 “훈련을 통해 전우애와 수도권 서측 도서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키울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