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찬(오른쪽) 해군참모총장과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이 5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전투형 군대 확립 실천 토의’에 참석 해 전투형 군대 확립에 필요한 실천 방안을 듣고 있다. 해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이 해병대가 추진하고 있는 고유의 디지털 신형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전투형 부대 육성 3대 과제 ●항재전장 강한 정신무장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태세 확립 ●전투위주의 조직문화 확산
해병대는 5일 전사기질이 충만한 강한 해병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최강전사’ 및 ‘최강부대’ 선발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해병대는 이날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유낙준 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투형 군대 확립 실천토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실천 계획을 보고하고 이를 통해 자발적인 전투기량 향상 및 교육훈련 붐을 조성함으로써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즉각 응징해 반드시 승리하는 ‘전투형 부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는 전투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직접 듣고 해군본부에서 하향식(Top-down)으로 즉각 반영해 시행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 김 총장은 해병대사령부를 시작으로 사령부급 부대를 방문해 실천방안 토의를 주관할 계획이다. 보고에 따르면 해병대는 정신전력ㆍ전투체력ㆍ사격 등 해병대 6대 핵심과목을 비롯한 개인 전투기량을 평가하는 최강전사는 연 1회 해병대사령관이 직접 표창하고, 최강부대는 대대급 부대를 대상으로 6대 핵심과목 및 전술전기 분야를 측정해 최우수 부대를 가리기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무적해병의 전사기질 양성을 위해 공정·상륙기습·산악훈련 중 1인 2개 패용증을 보유하도록 하는 해병대 특성화훈련 활성화 계획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해군은 이에 앞서 전투형 부대 육성을 위해 ▲ 항재전장의 강한 정신무장 ▲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태세 확립 ▲ 전투임무 위주의 조직문화 확산 등 3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2월까지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기로 했다.
특히 세부 추진과제 중 행정 간소화 등 당장 고칠 수 있는 것은 해군본부에서 지침을 시달, 지난 1일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각종 회의 시 보고 안건을 최소화하고 메모 및 구두보고를 활성화하며, 업무보고 시 불필요한 컬러 인쇄 금지, 육상부대 영송병 폐지, 지휘관 이ㆍ취임식 때 초청내빈 및 행사병력 최소화, 근무복 기장패용을 금지했다.
또 확고한 대적관 확립을 위해 정신교육 시간을 매주 수요일 오후로 변경하고 장성을 포함한 지휘관이 직접 정신교육에 참여키로 했다. 육상부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간, 전투부대는 매일 오후 3시부터 체력단련 시간을 반영하는 한편 전장환경 및 적 도발양상을 고려해 함대별 함정 사격훈련을 특성화할 예정이다.
또 전투프로 양성을 위한 교육개혁을 위해 해본 인사참모부장이 주관하는 교육혁신 태스크포스(TF)를 2월 말까지 운영하며 양성 및 보수교육 체계, 교육생 선발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국방일보 이주형 기자 jataka@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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