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1982년부터 시작된 '코브라골드' 훈련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되는 연합훈련으로 태국 일대에서 14~24일까지 열린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인도·일본 중국 등 9개국이 참가하며,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10개국은 참관 자격으로 훈련에 동참한다.
이번 훈련은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연습(STAFFEX) 야외기동훈련(FTX) 인도적 민사활동(HCA) 등으로 구성되며 우리 해군 해병대 장병 57명은 STAFFEX와 FTX·HCA 등에 참가한다.
태국 우타파오에서 열리는 연합참모단 연습은 다국적군 투입, 분쟁국 무장해제, 안정화 작전 등 분쟁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야외기동훈련은 수색소대를 구성, 다국적군 간에 연합 대테러 반란진압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우리 해군 20여명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방콕 코랏 라용에서 인도적 민사활동이 실시된다. 해군 의무요원들을 비롯한 참가국 의무요원들은 대규모 이재민 구호능력 향상을 위해 의무심포지엄 및 모의훈련을 한다. 한국 해군의 59기동건설전대와 해병대 공병장병들은 학교 건물을 짓고 한국어 교실을 개설하는 등 공병작전을 실시한다.
김영신 훈련전대장은 "이번 훈련은 재해·재난·분쟁 등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참가군 간 군사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한국 해군·해병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 제고를 위해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