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전역장교와 입대를 앞둔 대학 졸업자들이 어려움은 나누고 따뜻한 마음은 더했다. 이들이 감사편지와 함께 소정의 성금을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기부하면서 기부문화가 해병대 전통과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주인공은 단국대 해병대 군사학과 졸업자 26명과 지난달 28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전역을 신고한 해병대 단기 장교 123명이다.
사령부는 최근 단국대 해병대 군사학과를 졸업하고 해병대 사관후보생 122기로 이달에 입대하는 졸업자 26명을 초청, 예비 해병대 장교로서 책임감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지난 4년 동안 해병대 선배들로부터 받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성금을 모아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사령부에서 전역 신고한 단기 장교 123명도 성금을 모아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2~3년 동안 전·후방 각 지역에서 지휘자 또는 참모로서 임무를 수행했다. 사령부는 이들을 격려하고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1박2일 동안 사령부로 소집해 격려행사와 취업지원교육 등 군 생활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감사인사를 담은 글과 함께 소정의 성금을 기부했다.
최민영 예비역 대위는 “해병대 장교로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나 자신을 성찰했던 소중한 값진 경험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며 “영원한 해병으로서 빨간 명찰의 의미와 가치를 가슴에 깊이 새기는 의미에서 기부했다”고 밝혔다. <국방일보 조아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