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설영대가 적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지휘소 이동 훈련’에서 예비 지휘소를 설치하고 있다 . 사진 제공=허승범 상병
해병대2사단은 지난 8일, 적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지휘소 이동 훈련’을 실전과 같이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비오염 지역으로 지휘소를 최단시간에 이동해 흔들림 없는 지휘·통제 기능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화학무기가 탑재된 적 스커드미사일 공격으로 주 지휘소 지역이 오염됐다’는 긴박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은 시작됐다. 사단장의 지휘소 이동 명령이 떨어지자, 도로정찰대가 기동로 및 집결지의 오염 여부 등 이상 유무를 파악했다.
이어 설영대가 투입돼 지휘소 편성을 위해 확장된 차량과 지휘통제시설 구축에 집중했다. 이후 전투참모단이 도착해 즉각적인 작전 지휘에 돌입했다.
특히 화학탄 오염상황을 가정해 임무형 보호태세를 적용한 장병들은 화생방 보호 장구를 착용하며, 인체와 장비에 대한 정밀 제독을 하는 등 실전과 같이 훈련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