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전상자 처리 훈련

by 운영자 posted Mar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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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이 대량 전상자 발생 시를 대비한 ‘대량 전상자 처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원동환 중사



해병대2사단은 최근 적의 화생방 무기의 공격에 의한 대량 전상자 발생에 대비해 ‘대량 전상자 처리 훈련’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사단 예하 의무근무대, 화생방지원대 등 7개 부대 5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한 훈련에는 화학작용제 탐지기, 인체·장비 정밀제독소 등 11종 43대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사단 훈련통제단이 적과 전투 중인 부대에 화학탄 공격 상황을 부여하면서 시작됐다. 상황보고를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한 연대장은 즉각적으로 연대 대량 전상자 처치반 출동지시와 동시에 사단 의무근무대의 대량 전상자 처치반 지원 건의를 했다. 화학탄 공격으로 부상 당하고 오염된 부상자들은 의무근무대와 연대의 대량 전상자 처치반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후 오염되지 않은 지역으로 후송됐다.

대량 전상자 처리소에 도착한 부상자들은 환자 처리 절차에 따라 ‘보행환자’와 ‘들것환자’로 분류됐다. 보행환자는 화생방지원대에서 준비한 ‘인체정밀제독소’에서 인체정밀제독을 하고, 들것환자는 의무근무대에서 준비한 ‘들것환자제독소’에서 의무요원에 의해 피복제거와 제독을 시작으로 응급처치를 했다. 제독이 완료된 환자는 환자 분류소에서 즉각, 최소·지연·기대환자로 분류돼 응급처치 후 병원시설로 후송됐다.

훈련을 주도한 의무근무대장 하은효 소령은 “훈련을 통해 최초 대량피해 발생 부대의 조치 절차를 비롯해 사단·연대의 처치반·피해 통제반 운용 임무 수행절차, 제대별·직책별 임무 확인, 준비사항에 대해 재점검해볼 수 있어 그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