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전투모를 해병대 팔각모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군은 26일 현재 사용 중인 원형 전투모를 해병대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해난구조대(SSU)가 착용하고 있는 팔각형 형태의 전투모로 바꾸는 것과 관련, “곧 있을 입법예고 기간 중 예비역 단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시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복장에 통일성을 줘 ‘해군과 해병대가 한 뿌리’라는 일체감을 강화하기 위해 전투모를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군인복제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전투모 변경이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군 안팎에서 여러 의견을 들은 뒤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